

본 커뮤니티는 창작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역, 사건은 현실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일본, 도쿄 시에 위치해있는 사립 노조미 고등학교.
위 노조미 고교에는 학교가 세워짐과 동시에 마치 전통처럼 전해지는 소문이 하나 있다.
신은, 현존한다.
노조미 고교가 설립되던 당시, 교내에선 불순한 소문이 파다했다.
다시 말해, 이 학교를 세운 이사장이 [ 사이비 이단자 ] 라는 것.
결국 소문은 교무실로까지 전해져 들어갔고 이를 접한 모든 교사들은 뜬소문을 가라앉히려 무던히도 노력했다고 한다.
허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이사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고자 했으니.
그 때 그가 주장한 것이 바로 '신'이다.
그는 본래 존재하던 모든 종교들을 부정하며, 자신이 섬기는 '신'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구원자이자,
세상을 다스리는 궁극의 존립이라 칭했다.
결국 이사장은 경찰에 검거되어 학교에는 새로운 이사장이 들어왔고, 사건은 그대로 종결되는 듯 싶었다.
허나 이사장이 교체된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금기어와도 같던 '신'이란 존재가 다시금 거론되었다.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마치 사실인 양 퍼져나갔으며,
이를 들은 학생들은 그에 가세해 터무니 없는 소문 하나를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신은 현존한다.
그리고 신에게 `간택` 받은 자는, 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거스를 수 있다.
돈, 외모, 명예, 원한다면 어떤 것이든.
다시 말해, 세간의 흐름을 제 마음 내키는 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비과학적이며, 그저 하나의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 그래야만 하는데.
그로부터 2년 후, 진정으로 `신의 애총`을 받은 자가 나타났다.
" 있지, 너 그거 들었어? B반의 사쿠라, `간택` 받았다던데? "
응? 진짜?
" 그래! 넌 귀도 어둡다, 지금 난리도 아니라구. 어쩐지 며칠 전부터 얼굴에 화색이 도는게, 걘지 알아보지도 못할 뻔 했다니까? "
으응... 근데 나, 요즘들어 사쿠라를 본 기억이 없어서.
" 참나. 당연히 그렇겠지. 걔, 이제 학교 안 나와. "
응?
" 놀랄 거 뭐 있어? 신에게 간택받으신 몸이라는데. 뭐어, 돈벼락이라도 맞아서 해외로 날랐나보지. 아아ㅡ 부럽다 부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