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기록부
" 그래.. 힘드신 분들이라면 구휼 하는 것이 사람으로써의 도리가 아니겠니. "
[두상]
[외관]
회색기가 도는 보라색의 머리카락은 한 가닥의 자비 없이 깔끔하게 양 쪽으로 땋아 내렸다. 꽤나 윤기가 도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이었음에도 마치 거슬린다는 듯, 가끔 제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는 손에는 은근한 신경질이 묻어나곤 했다.그녀의 머리카락은 본디 흰 무채색의 계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딘가 거무죽죽해보였는데, 이는 필시 그녀의 차가운 인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사각의 딱딱한 틀 안경으로 가두어 놓은 보라빛 눈동자에는 딱히 어떠한 초점도 잡히지 않은 것 같았다. 보통 책 따위에 가장 시선을 많이 두었는데 빛 한점 들어오지 않아 생기가 없었고, 당신과 마주 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대화 중에도 시선을 마주하지 않으니 건방져 보이기까지 했다. 백짓장 같은 새하얀 피부와 어우러지는 그녀의 모든 것이 우아하거나 아름답기보단 가히 딱딱하거나 인조적이었다. 그런 그녀는 교복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차려 입어 놓고 굽이 꽤나 있는 힐의 메리제인을 신었다. 딱히 규율을 벗어나진 않았으나 모범적인 학생은 아닌 것 같았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외관에선 고급스러움과는 다른 날카로움이 느껴지곤 했다.
[이름]
시미즈 린 | 清水 リン | Shimizu Lin
[나이]
17
[학급]
1-A
[성별]
여성
[키/몸무게]
168cm/45kg
[성격]
-
과거 행실 정도야 전부 덮어버리면 그만이지.
-1-
-자기 중심 주의-
1-1.
“그래, ...모두 돕고 살아야지..”
[무신경한]
'거추장스러운 이미지 관리는 생략한다.' 는 것이 그녀의 좌우명. 수치 상의 이력을 빈틈 없이 꾸며내는 데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안타깝게도 아가페적인 사랑이나 투철한 봉사정신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그녀가 겉치레를 한다면 형식 상의 말을 건성건성 건네는 것이 다 였다. 그것은 오로지 습관에 의한 것이며 그녀가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가령 '어려운 이들을 돕는 건 필수적인 일이지..' 같은 것들은 익숙해져서 생각 없이 뱉은 말이다. 봉사부인 주제에 남들의 불편에는 쥐뿔도 관심이 없었다. 지나가다가 자신의 발에 누군가 걸려 넘어져도 대상이 자신에게 별 의미 없는 사람이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지나간다. 밟고 지나가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 시건방짐은 자신에게 거슬리는 일이라면 모두 쥐도 새도 모르게 깔끔하게 해결해 준 부모님의 덕택일 것이다. 누군가가 사소한 것이라도 도와 달라고 하면 그녀는 딱딱한 안경 너머의 예리한 눈으로 '내게 무슨 이익이 생기는지 설명해봐.' 라고 묻는다. 그런 그녀는 봉사 활동을 가더라도 당연히 구석에 앉아 영어 단어나 외우는 사람이었다.
1-2.
"..피차 자주 볼 사이, 가까히 지내자."
[손익 계산이 완벽한]
그녀가 까칠하게 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에게 익이 될게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이라는 점 뿐이다. 사교계에서 마주친 적이 있거나 전망이 좋아 보이는 성적 우수자에게는 나름대로의 친절을 베푼다. 독서 토론부의 아이들과 주로 어울리는 것이 그 이유며, 전망 좋은 사업 등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것이 교류의 대부분이다. 그녀는 그러한 관계에 만족을 느끼는지 대화 중에 미소를 띄기도 할 정도. 그녀 기준으로 남는 것이 있는 대화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교 후에 라거나, 평소에 잡담 따위는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린이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나마 교류를 꾸준히 잇고 있는 이유는 차후 성장 했을 때 비즈니스적으로 상호 보완이 되는 관계를 만드려는 기초를 다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래도 그녀가 상대방에게 접근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거슬리는 행동에도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화를 내는 일이 전혀 없다. 관계가 길고 얇게 이어지는 것을 지향하는 편.
-2-
“원래 나 두 번 경고하는 사람이 아닌 거 알지.”
[참을성이 없는/딱딱한]
린은 언제나 바쁘게 생활했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살아가는 데에만 해도 정신이 없는 그녀라 간단한 시비나 반의 소음공해 정도에는 그리 민감하지는 않았으나, 거슬릴 정도의 싸움과 같은 소란스러움이나 자존심에 걸리는 시비를 거는 등, 한 번 심기를 건드리면 날카롭게 눈을 치켜 뜨곤 살의 수준의 화를 담았다. 그녀는 단 한번만의 경고를 한다.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건 영 그녀의 취미가 아니었다. 그 사람이 다시는 자신에게 거슬리는 일을 하지 않게 입을 싸매버리는 것이 오히려 편했지. 그 범생이 같은 얼굴로 자신에게 시비 건 이를 참고서로 갈궈 중상을 입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 사이에서 굳어져 있었다.
-3-
“건드리지마. 네 눈에는 내가 공부 중 인게 안보이니?”
[야생적인/철저한/야망인]
-완벽주의자-
그녀는 매사에 피 터지게 노력하는 스타일이었다.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질주, 아니 독주한다. 중학생 무렵부터 학업, 예체능, 교양, 사교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의 자리를 꿰찼다고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야망이 눈에 띄는 아이었다. 그 모습이 가히 야생적이었고, 누구보다도 철저해서 사람보다는 딱딱한 인조인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끔 하였다. 교양과 사교는 천부적인 재능이었으며, 자신이 만든 플랜 안에서 규칙적으로 학습만 거듭하였기에 노력 면에서는 이길 자가 없었다. 아마 고급스럽다거나 교양적인 분위기가 풍기지 않는 것은 이러한 (여유가 없는 모습이나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는) 성격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겉치레나 정으로 신뢰를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멍청해 보인다고 말한다. 누구보다도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능력이 뛰어나야지, 라며 마치 꼭대기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는 사람처럼 굴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더욱 완벽한 성과를 내기 위해 어제의 자신과 싸우는 나날의 굴레에 갖혀있었다.
[특징]
-기본 정보-
혈액형| RH+B형
생일| 12월 12일
탄생석| 터키석 (승리)
탄생화| 목화 (cotton)
우수한
기타사항| 일본 도쿄 출생
1. 집안
1-1. 사회적 지위
아버지가 정치 계의 큰 자리에 머물러 계신다고 한다. 교내의 그 누가 들어도 알만한 높은 직급이었다. 어머니 또한 정치의 한자리를 맡으며 그를 잘 보필 하기로 매스컴에 자주 띄었으며, 그녀의 형제들 또한 각각 사업과 의료업에서 우두머리의 자리를 꿰차고 있어 그 가족의 사유 재산이 어마어마하기로 소문났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그 가족의 아버지가 물려받은 재산이나 가문 없이 순전히 혼자 힘으로 사업하여 자수성가하였다는 사실. 시미즈가의 가장이 모든 업적을 오로지 개인의 능력으로 이루어 냈다는 사실이 인터뷰를 통해 밝혀지면서 한동안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었다.
1-2. 가족관계
아버지, 어머니, 큰 오빠와 작은 오빠, 자신까지 총 5인으로 구성된 가족이었다.
시미즈 일가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나 비밀스러운 집안이었다.
대중적으로 찍힌 사진에는 온통 모범적인 모습들이었기 때문. 만찬회, 사업 박람회, 기부 행사 등의 공식 행사 사진만 돌고 있었고 가족 특유의 비즈니스적인 미소가 그들을 더욱 미궁의 존재로 만들었다.
2. 입지
2-1. 일가족 내 에서의 입지
[?]
그녀에게 재정적인 지원은 아끼지 않는 듯 하다. 이외에는 누구와도 통 교류가 없는 린의 성격 탓에 알려진 바가 없다.
2-2. 학교에서의 입지
그녀의 가족이 언론에 많이 알려진 편이라, 시미즈 린 또한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거대한 집안의 뒷배에 그녀의 까칠한 성격이 가미 되어 공포스러운 이미지로 찍혀 있어, 그녀에게 다가가길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된 듯 하다. 선생님들도 그녀의 가족관계를 잘 알고 있는지 웬만하면 린이 하는 일을 굳이 제지하거나 훈계하는 일이 없다. 린 또한 성적 관리 등에 여념이 없어 그다지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가 많은데 린이 완벽한 학생기록부를 만들기 위해 성적 거래를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소문에 대해 반 학생들이 물었을 때 '..그럴 능력을 가진게 부러운 거니.' 라는 애매한 답을 한 일이 있어 아예 굳혀진 듯 하다. 이 외에도 거슬리는 애들을 개 패듯 밟아놓고 집안의 힘을 빌려 묻었다는 소문도 돌고있기에 일반 학생들에게는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하다. 독서토론부나 비슷한 계열의 일부 사교계 친구들에게는 관리를 잘 한 건지 나름 호감 상으로 인식 되어 있는 듯 했다.
3. 봉사부 활동에 관하여
그녀가 봉사부에 들어간 이유는 별 거 없다. 학생 기록부에 봉사 란이 허전해선 안되니까. 봉사부의 명성에 얹혀서 서류 상 나름 괜찮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봉사부의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활동에선 절대 눈에 띄는 일이 없으며 매스컴에 노출되는 큰 후원 프로젝트나 봉사 활동에 갈 때만 골라 나타난다. 가서도 딱히 열정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기보단 근처에서 남은 학업량을 보충하곤 한다. 그녀의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들어간 봉사부 활동이었기에 부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어, 사실상 그녀는 마이너스 요소이지만 어느 누구도 함부로 그녀를 내치지 못했다.
4. 목소리와 말투
-
미성의 차가운 목소리. 린의 목소리가 부드럽다는 점은 의외였다. 그녀의 분위기처럼 잔잔한 목소리는 주변 공기를 차분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선생님들께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딱딱한 존댓말을 썼으나 딱히 성의나 애정이 묻어나진 않았고, 교내의 모두에게는 가리지 않고 반말을 썼다. 특히 그녀가 무언가 일 하고 있을 때에 건드리면 짜증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격적인 말투와 허를 찌르는 논점이 감정없는 목소리와 어우러져 주변 공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것 만 같았다.
5. 호불호
5-1. 좋아하는 것
보상: 성취에 대한 보상은 그녀에게 좋아하는 것을 넘어선 필수 사항이다.
거래: 기본적인 승부욕과 성취욕이 강해 상대방이 제안하는 거래는 내치는 법이 없고, 자신 또한 먼저 거래를 자주 제안하곤 한다. 계약 조건을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하는 데에 뛰어난 화술을 지닌 이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우수 성적: 성적에 유난히 집착한다. 어떠한 분야인지는 상관이 없고, 기록 사항으로 남는 것이라면 대상이 된다. 강박 수준의 성적 관리에 시달리기 때문에 심하게 예민해지는 시험기간에는 되도록 이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다.
5-2. 싫어하는 것
피로: 일을 능률적으로 소화해 내는 데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한다. 철저한 그녀조차 당신과 대화하면서 가끔 마른 세수를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감정적인 인간: 감정적인 인간과 가까이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짜증이 올라온다고. 다짜고짜 화를 내거나, 어떤 이유나 감정에서든 일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이들과 말싸움을 하는 일이 잦다.
초콜릿, 커피 등 카페인 류: 애초에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성적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만 했기 때문에 요새는 먹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럼에도 항상 챙겨다닌다.)
6. 활동 반경
수업 스케줄 관리 때문에 교실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학교생활의 대부분은 그냥 자신의 책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쉬는시간에도 잘 일어나지 않는 듯 하다. 아주 가끔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는데, 이동한다고 해봤자 도서관 정도이다. 자신만의 지정석에서 조용히 공부만 한다.
[동아리]
봉사부(민첩+1)
[스탯]
지능 5
관찰력 4
민첩 1
힘 3
운 3
[소지품]
-넘겨보는 휴대용 단어장: 새하얀 색의 직사각형 종이가 200장 정도 겹쳐져 있었다. 쇠로 된 링으로 묶여져 있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외국 단어들이 적혀있다. 차례대로 영어, 불어, 독어가 적혀있다.
-안경 보관함: 시미즈 린의 안경함. 검은색 가죽 커버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끝 부분에 도금으로 보이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SM. L'.
-검은 색 약 병: 1일 분으로 포장된 듯한 알약이 5봉지 들어있다. 무슨 약일까?
[텍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