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기록부
" 느, 늦었다 !!!!!!!!!!! "
[두상]
[외관]
리본착용, 케이프(망토)의 앞 끝자락을 묶은 탓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는다.
멜빵은 자꾸 흘러내린다며 옆으로 내려버렸다. 가끔 격식을 차려야 할 때만 슬쩍 주변의 눈치를 보며 올린다.
[이름]
테라오 소마 |寺尾 草摩 | Terao Soma
[나이]
17
[학급]
1-A
[성별]
남
[키/몸무게]
176cm,62kg
[성격]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어릴 적부터 틈만 나면 텔레비전 앞에 들어앉아 영웅이 활약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아동용 드라마를 보는 것이 그의 취미—아직까지도 종종 시간이 나면 보지만 요즘에는 운동이나 입시준비로 바빠 그러지 못한다.—였다.
그 영향인지 그 또한 텔레비전 속 영웅처럼 올곧은 성품을 지니게 되었다. 평소 길을 거닐다가 찬 길바닥에 얇은 돗자리 하나를 깔고 앉아 뿌연 입김을 내보내며 직접 길러낸 나물등을 파는 분들을 보면 친구의 돈을 빌려서라도 "여기 있는거 다 주시고, 추우신데 빨리 집에 들어가세요." 라며 부드럽게 웃곤 했다.
중학생 시절에도 반에서 겉도는 친구를 감싸주며 함께 다니고 길에서도 소위 말하는 날라리나 일진들의 폭행 행위를 보면 고민할 겨를 없이 일단 몸부터 날리고 보았다. 아마 태권도를 시작한 것도 이 이유가 가장 클 것.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고, 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실한,끈기있는
그의 장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분명 끈기를 내새웠을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그리 끈기있는 성격은 아니었다. 뭘 하던 얼마 못가서 힘들다고 포기하고, 그만두기 일쑤였고 이는 태권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었다.
그 때도 힘들다며 포기할까 고민하였지만 항상 도중에 포기하는 제 자신에게 더이상은 실망하고 싶지 않아 달라지고 싶다, 라고 강하게 마음먹어 꿋꿋하게 운동을 계속해온 결과 '성실하다'라는 평을 얻기에 이르렀다. 그런 이유에서 그의 끈기는 후천적인 것이었다.
수년간의 인내로 다져진 하나의 성격은 그를 타인이 보기에 하나의 굳건한 기둥같아 의지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의 끈기는 그가 무엇을 하던 절반 이상은 가게 해 주었다.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실패는 아닌. 그런 어중간함은 그를 다시금 성장하게 하는 양분이 되어주었다.
용기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불의를 참지 못 한다고 했었나, 이럴 때마다-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용기였다. 태권도 시작 전에도 그리 왜소한 체격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마구 몸을 날려 누구를 도울 정도로 건장한 체격도 아니었던 그의 몸뚱이에는 '평범' 타이틀이 붙기에는 딱 좋았나,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대체 뭘 믿고 저러는지가 의문이었다.
그의 정의로운 성격과 깨나 잘 어우러지는 용기는 속으로 '생각'만 하던 것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게 해 주는 데 도움을 주었다. 머릿 속으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데 까지는 정의로움이 작용하고, 이후에 행동은 용기가 작용하는 원리라고 설명하면 아마 딱 들어맞을 것이다.
그런 탓에 항상 먼저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선호했고, 설령 그 것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라 해도 그는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의 용기의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했는데, 일반적으로 남을 도울 때의 용기 이외에도 좁게는 교실에 들어온 벌을 잡아 내보낸다던가 지각할 때 담을 넘는다는 둥 사소한 용기부터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리는 용기까지 모든 행위를 수용했다.
[특징]
<어두운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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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밖에서 놀다가 올게요!"
"저녁 먹기 전까진 돌아와야 한다?"
크게 고개를 끄덕이곤 옷가지를 대강 챙겨서 나간다.
일상이었다. 매일 학교에서 귀가 후면 아니나 다를까,
밖에 나가서 놀아도 되느냐고 묻는 어린아이의 얼굴엔 천진난만함이 묻어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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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는 아니었다. 시로의 본래 피부는 지금처럼 어두운 색이 아닌, 보통 일반적인 제 또래 아이들과
엇비슷한 정도였다. 허나 원체 본인이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할 뿐더러 그의 부모 또한 활동적이라
시간이 빌 때면 산이고 바다고 구분없이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햇빛에 그을려 어두운 피부색을 갖게 되었다.
아마 그의 활동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근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초 중 학교때 또한 운동 관련 동아리 -축구나 야구를 비롯한, 그는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에서
열심히 활동하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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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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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해.. 우리 얘 데려가서 키우면 안 돼요?"
소년의 걱정이 묻어나는 푸른 눈동자는 작은 박스 안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아주 작은 토끼 한 마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버린 것인지 박스의 밖에는 '죄송합니다. 데려가서 키워주세요.'라는 짧은 문구가 붙어있었고,
어린 토끼는 마른 몸을 사시나무 떨듯 바들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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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에게 있어서 가장 큰 양면성을 지닌 요소.
사랑스럽지만, 그렇기에 두렵다.
첫 만남은 그러했다. 시로는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그 길에서 마주쳤다.
다행히도 가족 모두가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타입이라 별 어렵지 않게 작은 토끼는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갖은 정성 끝에 다죽어가던 토끼는 건강을 되찾고 시로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토끼'가 되었고, 베개, 학용품들을 비롯해 여러 소도구들은 토끼와 관련된 것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늘 그렇듯이 작은 동물의 수명은 인간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 하였다.
제 평균 수명도 채 못 살고 토끼는 숨을 거두었다.
그것이 시로가 겪은 첫 '죽음'이라는 경험이었고, 이후에 토끼-살아있는 것 한정으로-라면 피하게 되었다.
그가 항상 옆에 끼고다니는 토끼 인형은 아마 제 어릴 적 친구였던 토끼에게 아직 미련을 갖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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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잘 때 꼭 안대를 쓰고자는 습관이 있었다. 안대를 쓰지 않으면 아예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꼭 잠을 설치거나 중간에 깨곤 했다. 안대가 아니더라도 눈을 가릴 수 있는 무언가가 눈을 덮고 있다면 대체 가능했다. 학교에서는 주로 책을 덮어놓고 잔다는 듯.
<왼손잡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집 안의 가족 모두 왼손잡이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 또한 자연스럽게 왼손을 쓰게 되었다. 다행히도 태권도는 그리 주로 사용하는 손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지장은 없다는 듯 하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누나는 미술을 전공하는데, 항상 손의 날 부분에 물감이나 흑연이 묻는다며 하소연 하는 모습을 보곤 자신은 미술을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간에서 흔히들 희귀하다 말하는 AB에 왼손잡이가 겹친 본인에게 나름의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는 듯. 하지만 종종 노트필기를 할 때 등 왼손 사용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태권도의 경우 공식 경기나 대회때 혹시 모를 불이익이 없게 하기 위하여 요즘에는 오른손 사용도 연습하고 있는 중. 완벽한 양손 사용을 위해 거듭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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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운동부
[스탯]
지능 2
관찰력 3
민첩 4
힘 5
운 2
[소지품]
토끼 인형
물통(2/3이 물로 차 있다.)
수건(운동 후 땀을 닦는 용도)
[텍관]
키리하라 료헤이
[ 너냐? 이 인형집 말랑이가 ]
베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폭신한 인형을 찾아 시내로 가끔씩 떠나는 둘은 후에 자신이 선택한 인형에 대한 칭찬을 내내 집에 돌아갈 때까지 계속 쉬지않고 늘어놓았다. 또, 둘 다 운동부이기때문에 방과후가 끝나는 날에는 같이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사서 입에 물고 귀가할 만큼 친하다!
모리 호키코
[ 역시 구하러 와 줬구나!-아니 나도 잡혀왔는데 ]
행동파에 개구쟁이인 둘. 가는 곳마다 크고작은 소란을 일으켜 밥먹듯이 교무실에 끌려다닌다. 서로 먼저 도망가라며 어그로를 끌기도 하지만 다른 한 쪽도 곧이어 잡혀오는게 다반수.